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I don't only wanna be your girl Violet Days - Your Girl https://youtu.be/6RAt5rNMMg8 Arms just as warm as California They're holding me so deep Whenever you're asleep (sleep) Outside these walls, you're indifferent Renegade at heart Only want me when you're lost Why do I feel ashamed when I Just wanna say that I Don't wanna feel like I'm wasting my time If I am not on your mind 'Cause I don't only wanna be your girl No I don't.. 더보기 지도에 없는 곳으로 가려고 집을 나선 날 쏜애플(Thornapple) - 서울 https://youtu.be/xQUuW01mqrA 지도에 없는 곳으로 가려고 집을 나선 날 바람이 몹시도 불었네 그대론 어디로도 갈 수 없을 것만 같아서 몇 개의 다리를 끊었네 너와 난 잠투정을 부리는 억양이 달라서 농담밖에 할 게 없었네 노래가 되지 못했던 이름들이 나뒹구는 거리에 내 몫은 없었네 오래전에는 분명 숲이었을 탑에 올라가 매일 조금씩 모은 작은 슬픔들을 한 줌 집어 멀게 뿌렸어 행여나 나를 찾진 않을까 목을 길게 빼도 아무런 연락도 안 오네 누구도 별반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하며 이불을 끌어올리네 마음만 먹으면 새까맣게 칠한 밤을 넘어서 너를 만날 수 있는 세계란 걸 알고 있지만 그게 참 어려워 수 없이 나를 스쳐 간 어떤 이에게도 먼저 손을 뻗어 준.. 더보기 말과 말 사이의 삶들이 아프기 시작했다 아픈 데는 없냐고 당신이 물었다. 없다, 라고 말하는 순간, 말과 말 사이의 삶들이 아프기 시작했다. 이병률, 눈사람 여관 더보기 너를 생각하는 낮은 길고 밤은 짧았어 너를 생각하는 낮은 길고 밤은 짧았어 매일의 악몽이 급행으로 치달을 때면 내처 낡은 철벽들을 향해 내달리고 싶었어 세상 너라는 절벽을 향해 돌진하고 싶었어 궤도 없는 청춘열차처럼 막무가내로 정끝별, 세계의 카트 더보기 잘라내도 잘라내도 평생 자라나고야 마는 "당신은 그를 얼마나 사랑하나요" 하고 묻는다면, 나는 외면하며 "손톱만큼이요" 라고 할 것이다 하지만 돌아서서는, 잘라내도 잘라내도 평생 자라나고야 마는 내 손톱을 보고 마음이 저려 펑펑 울지도 모른다 왕구슬, 손톱깎이 더보기 너 죽은 후에도 노을은 저렇게 붉고 아름다울 것이다 너 죽은 후에도 노을은 저렇게 붉고 아름다울 것이다 무심하게, 다만 무심하게 권혁웅, 너 죽은 후에도 노을은 더보기 삶은 고질병이 아닌 고칠 병이란 생각이 든다 내가 속해 있는 대낮의 시간 한밤의 시간보다 어두울 때가 있다 어떤 날은 어안이 벙벙한 어처구니가 되고 어떤 날은 너무 많은 나를 삼켜 배부를 때도 있다 나는 때때로 편재해 있고 나는 때때로 부재해 있다 세상에 확실한 무엇이 있다고 믿는 것만큼 확실한 오류는 없다고 생각한 지 오래다 불꽃도 타오를 때 불의 꽃이라서 지나가는 빗소리에 깨는 일이 잦다 고독이란 비를 바라보며 씹는 생각인가 결혼에 실패한 것이 아니라 이혼에 성공한 것이라던 어느 여성 작가의 당당한 말이 좋은 비는 때를 알고 내린다고 내게 중얼거린다 삶은 고질병이 아닌 고칠 병이란 생각이 든다 절대로 잘못한 적 없는 사람은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사람뿐이다 물에도 결이 있고 침묵에도 파문이 있다는 걸 미리 알았더라면 사람이 무서운 건 마음이 있어.. 더보기 사랑했던 것들은 모두 나를 비껴갔다 나는 안녕한가? 슬픔이 자꾸 잔잔하다 눈길 닿는 모든 곳마다 선명한 정지의 경고 푸르게 푸르게 깜빡이는 신호 앞에서 오래 머뭇거린다 해도 결국, 건너고 말 것이라는 예감 우회하시오 천천히 죽어가는 물고기의 눈을 들여다본 기억이 있다 요동치던 한 세계가 정지하기까지 그닥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도 않았다 한 잎 지고 다시 잎 지기까지의 간격만큼만 고요하게 간직될 수 있다는 것 그 외 모든 시간은 끊임없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는 것 익숙해지지 말아야 할 것들을 미리 알아버린 뒤에도 나는 정말 안녕한가? 잎들은 제 무게만큼 지상으로 기울어 그늘을 만들고 돌아보면 소리도 없이 화르르 쏟아져 내리는, 사랑했던 것들은 모두 나를 비껴갔다 세월만이 정면으로 달려와 내게 충돌한다 예현연, 물고기좌에서 한 잎 떨어졌다 더보기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6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