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글귀 & 대사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 사랑이 멸종되게 해 주세요 너무 소중해서 가끔은 꺼내보고 지켜보기만 해도 좋은 사랑해 좋아해 너밖에 없어 같은 말들은 다 단순하고 지겹고 허무맹랑하게 들릴까 봐 더욱 극단적이고 귀 안에 틀어박혀 빠져나오지 않는 말들을 쓰고 싶었다 마치 태초의 언어처럼 태어나자마자 들은 말처럼 그러니까 오늘은 나를 죽여도 돼 멸종하는 동물 대신 내 사랑이 멸종되게 해 주세요 상현, 허영 中 더보기 인간을 무너뜨리는 가장 좋은 방법 인간을 무너뜨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사람의 일부가 되는 것 그리고는 사라지는 것 박가람, 젠가 더보기 소중한 약속은 말로 할 수 없어 소중한 약속은 말로 할 수 없어 영화 해수의 아이 中 더보기 나는 우주는 인간이랑 닮아있다고 생각해 “僕は宇宙は人間に似ていると思う。 人間の中には たくさんの記憶の小さな断片がバラバラに漂っていて・・・ 何かのキッカケで、いくつかの記憶が結びつく・・・ そのちょっと大きくなった記憶に、更にいろいろな記憶が吸い寄せられて、結びついて大きくなっていく・・・ それが”考える”とか”思う”という事でしょう?” “나는 우주는 인간이랑 닮아있다고 생각해. 인간의 내면에는 수많은 기억의 작은 단편들이 뿔뿔이 떠돌고 있고, 어떤 계기로 몇몇 기억이 서로 이어져, 그렇게 살짝 커진 기억에서 또 다른 기억들이 얽히고 이어지면서 점점 커지지. 그게 인간이 사고하고, 생각하는 거겠지?” 영화 해수의 아이 中 더보기 찾아주었으면 해서 빛나는 거야 “虫だって動物だって 光るものは見つけてほしいから光るんでしょ“ ”벌레나 동물도 빛나는 건 찾아주었으면 해서 빛나는 거야.“ 영화 해수의 아이 中 더보기 심해를 메운 무수한 조개들이 내뱉는 꿈 ”어쩌면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심해를 메운 무수한 조개들이 내뱉는 꿈인 건지도 몰라.“ 영화 해수의 아이 中 더보기 왜 죽고 싶은 기분을 기침처럼 숨길 수가 없나 왜 죽음은 발작처럼 예고도 없이 다가오나 왜 죽고 싶은 기분을 기침처럼 숨길 수가 없나 탕, 탕, 탕 꽃망울이 하늘을 향해 고개를 치들어 터지는데 꽃가루가 총알이라 나는 봄볕에 죽음을 갈망하나 그래 꽃가루가 총알이라서 숨을 쉴 때 마다 폐에 커다란 구멍이 뚫렸나 봄은 따뜻한데 나 혼자가 춥다 꽁꽁 언 피부가 염산 처럼 볕에 녹는다 봄햇살에 녹는 것을 보면 나는 눈사람이었나 누가 나를 뭉 쳤 나 장예본, 녹 더보기 내가 죽으면 박제를 해줘 유리병 속에 목소리들. 텅 빈 공중을 울리며 달아나고 있었지 푸른색 이마를 유리벽에 박으며. 무거운 피가 뚝뚝 떨어질 때까지. 이곳에 남은 것은 지치고 늙은 성정들뿐. 동전을 하나씩 흘리며 자신의 주머니를 털어내는 동안. 우리에게 남은 건 보잘 것 없는 슬픔뿐. 내가 죽으면 박제를 해줘. 슬픔도 기쁨도 없이 당신의 방에서 정적만을 먹고 살찌도록. 사람들이 손을 흔든다. 떠나지 못하는 자들과 돌아오지 않는 자들 사이에서. 겨울은 지겹도록 계속되었다. 손가락으로 십자가를 가리키던 동생은 왜 그런 얼굴을 하고 있었을까. 유리병이 굴러간다. 굴러간다. 굴러간다. 이곳에 물이 마르고 있어. 산 사람의 이름에 빨간 줄을 그으며. 박은정, 수색(水色) 더보기 이전 1 ··· 4 5 6 7 8 9 10 ··· 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