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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 글귀 & 대사

조용한 삶이란 건강한 사람들의 종교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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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얼까
멋있는 포스터를 사서
방에 걸어 두는 건

조명이 하나 둘씩 떨어지면 많은 의자가 빛나니까
단지 그것 때문에 공연을 보러간다. 내겐 의자에 앉아도 반짝반짝할 자유가 필요해서
사람들이 많고 모두 말이 없다. 믿는 것일까
아름다운 점으로
가득한 귓속을

나는 벌레 같아서
어깨와 팔꿈치처럼 도드라진 곳에는
격자무늬가 남을 거라고 생각했다.
조용한 삶이란 건강한 사람들의 종교라고 생각했다.

헤드라이트와 수은등이 위로만 손 뻗는 이유를 알고 있다고 생각 했다.
그것을 믿어 주는 사람은
절대 다수에게 사랑받아도 질투하지 않겠다고

나는 편협하여
기울어지는 방향으로 아침이 밝는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이 나란히 눈을 떳다.
콘서트에 가면 소중한 몸이 구르는 소리가 들렸다.

가슴 아래서 흰 뼈를 붙잡고 있는 이들을 보았다.
유리창을 조심스럽게 대했던 친구의 얼굴을 보았다.
“우리의 사치품!”
손을 놓으며 그 애가 말했다.

꿈이 거처를 정하면
양 손 가득슬픈 반죽을 갖게 되었다.
몸이 무겁다고 고백하는 시간이 있었다.

멀리까지
기도를 잇는 어둠으로
단지 그것을 위해 침대에서 흉상이 되곤 한다. 내겐 모든 부스러기의 밤을 기릴 공간이 필요해서

검은 푸딩처럼 내겐 방이 있었다.
움직일 수 없는 대신
아름다운 실루엣들이 바깥에 맺혔다 사라졌다.

노크도 사람을 부술 수 있다고
잉크가 날아간 티켓들이 가르쳐 주었다


장수양, 물 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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