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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 글귀 & 대사

자기를 구원하는 방법이 죽음뿐인 사람도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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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이 어때서. 자기를 죽이는 게 뭐 어때서.
다들 조금씩은 자기를 죽이면서 살지 않나?
자기 인격과 자존심과 진심을 파괴하고 때로는 없는 사람처럼, 죽은 사람처럼, 그러지 않나?
그렇게 사는 게 죽는 것보다 끔찍할 수 있다.
그럼 죽을 수 있지. 죽는게 뭐 이상해.
자살이라고 달라?
남을 위해 죽을 수 있다면 자기를 위해 죽을수도 있지.
자기를 구원하는 방법이 죽음뿐인 사람도 있지.


최진영,  『비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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