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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날 도와주었지.
내가 무슨말을 하는지 네가 이해하지 못한다거나 혹은 그걸 알아챌 누군가를 알고 있다거나 해서 그게 더 이상 날 외롭게 하지는 않아.
왜냐하면 난 모든 게 괜찮을 거라고 말해주는 사람들을 알고 있거든.
17살이 되면 16살이란 어떤 건지 다 잊어버리는 사람들도 알고 있고.
언젠가 이 모든 게 이야기가 되겠지. 우리 사진은 옛날 사진으로 남을 거고. 그리고 우린 누군가의 어머니, 아버지가 되어 있을거야.
하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책에서의 이야기가 아냐.
일어나고 있는 이야기고 난 여기에 있어.
그리고 난 그녀를 보고 있어.
그녀는 참 아름다워.
난 알 수 있어.
네 삶이 슬픈 이야기가 아니란 사실을 알게 될 순간이 올 거라는 걸.
넌 살아있어.
넌 일어서서 건물들의 불빛들을 볼 수 있어.
널 궁금하게 하는 모든 것들을 볼 수 있어.
또한 지금 달리면서 나오는 노래를 들을 수 있지.
세상에서 네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그리고 지금 이 순간, 난 확신할 수 있어.
우리의 한계는 없어.
영화 월플라워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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