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쥰에게…
잘 지내니.
네 편지를 받자마자 답장을 쓰는거야.
나는 너처럼 글재주가 좋지 않아서 걱정이지만.
나는 네 편지가 부담스럽지 않았어.
나 역시 가끔 네 생각이 났고, 네 소식이 궁금했어.
너와 만났던 시절에 나는 진정한 행복을 느꼈어.
그렇게 충만했던 시절은 또 오지 못할거야.
모든게 믿을 수 없을 만큼 오래전 일이 돼버렸네.
편지에 너의 집 주소가 적혀있긴 하지만
너에게 이 편지를 부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나한테 그런 용기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만 줄여야겠어.
용기를 내고 싶어.
나도 용기를 낼 수 있을거야.
추신, 나도 네 꿈을 꿔.
영화 윤희에게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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