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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생각하면 우주 어딘가에서 별이 태어난다
폭우가 나에게만 내린다
지금 당장 천둥이라도 껴안을 수 있을 것만 같다
너와 나 사이에 놓인 길의 모래를 전부 셀 수 있을 것만 같다
이름만 읊어도 세상의 모든 것들이 눈물겨워진다
그리움이 분주해진다
나에게 다녀가는 모든 것들이
전부 너의 언어 너의 온도 너의 웃음과 너의 악수였다
지금 생각하니 그게 모두 사랑으로 말미암아
사랑으로 저무는 것들이었다
서덕준, 자목련 색을 닮은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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