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hi
집에서 칩거생활을 하던 나는 두달만에 밖에 나갈일이 생겼다
(감동의 눈물)
처음 가보는 연남동
뭐를 먹어야 잘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
#연남동맛집 해시태그를 뒤적거리다가
새우버거로 유명한 ‘제스티살룬’으로 결정
찾아보니까 방송에도 나오고 연예인들도 많이 갔던 식당이라고 해서 상당히 기대가 되었다
그런데...
주말이라,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서,
사람들이 다 외출을 했나보다...
웨이팅이 싫어 일부러 점심시간을 피해 오후 2시라는 늦은 시간에 갔는데 식당 앞에 길게 줄서있는 것을 보고 경악을 했다
역시 맛집인가보오...
맛집리스트에 있었던 다른 식당을 돌아다녀봤지만 똑같은 상황이어서 그냥 포기했다
약 1시간 30분 동안 웨이팅을 하고 들어갈 수 있었다
웨이팅을 하는 동안 메뉴판을 주지만 미리 주문을 받지는 않는다
식당에 들어간 후 카운터에서 선불로 결제를 해야한다
햄버거랑 감자튀김을 주문해서 빨리 나올 줄 알았지만 조리시간이 꽤 걸리는 느낌이었다
재보진 않았지만 20-25분 정도?
<주문한 메뉴>
제스티 갈릭 - 9300원 (싱글)
와사비 쉬림프 - 10300원
갈릭 치즈 & 테이터 텃츠 - 5300원
미트 칠리 & 줄리엔 프라이즈 - 6300원
인원 : 4명(여자)
메뉴 : 햄버거 4개 / 감자튀김 3개 / 음료 4개
우리는 총 4명이었다
와사비 쉬림프가 제일 유명해서 2개
제스티 갈릭이 best 메뉴라고 써져 있어서 2개
햄버거는 반씩 잘라서 나눠 먹었다
감자튀김은 그냥 끌리는 것을 주문했는데
갈릭 치즈가 너무 맛있어서 다 먹고 나서 똑같은 맛으로 하나 더 주문해서 먹었다
총 감자튀김 3개 주문
이렇게 먹었더니 충분히 배불렀다
끝에는 살짝 느끼함이 올라왔다
제스티 갈릭은 갈릭 치즈 위에 뿌려져있는 소스가 들어있었는데 이 소스가 정말 맛있었다
수제버거를 많이 먹어보지 않아서 다른 식당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빵, 패티 , 야채, 소스 전부 훌륭했다
패티 두께 미치셨나요?
와사비 쉬림프는 상상 이상으로 맛있었다
와사비 쉬림프 = 미친놈
일단 와사비와 마요 둘 다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적당히 느껴지는 와사비의 향이 좋았고 (와사비 특유의 매운맛은 없었다)
새우 패티가 정말 미쳤다
내가 여지껏 먹었던 새우버거는 새우버거가 아니었음을...
탱글탱글한 새우가 그대로 들어있어서 새우가 막 씹히고 바삭하게 튀겨진 튀김옷은 얇아서 밀가루의 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두 버거 중 어떤 버거가 더 맛있었냐고 물어보신다면
나는 새우버거를 사랑하는 사람이라서 와사비 쉬림프가 더 맛있었다
다른 친구들한테도 물어보니 1명은 둘 다 똑같이 맛있다고 했고 나머지 2명은 제스티 갈릭이 더 맛있었다고 했다
그냥 취향에 따라 다른 것 같다
둘 다 맛있으니 유명한 메뉴라고 무조건 와사비 쉬림프를 주문하지 마시고 자신의 취향에 따라 고르면 될 것 같다
고기 패티를 좋아하신다면 제스티 갈릭
새우 패티를 좋아하신다면 와사비 쉬림프
미트 칠리는 충분히 예상가는 바로 그 맛
살짝 매콤하고 향신료의 향과 맛이 강하게 느껴져서 멕시코 전문점에서 먹었던 칠리소스가 생각나는 맛이었다
개인적으로 익숙하고 좋아하는 맛이었지만
의외로 손이 잘 가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갈릭 치즈가 너무 맛있어서...
갈릭 치즈 = ㄹㅇ 미친놈
위에 뿌려져있는 갈릭 소스가 미쳤다
마늘 튀겨서 같이 올라가 있는 것도 좋았고
개인적으로 길쭉한 감자튀김보다 동그란 감자튀김을 더 좋아하는 편이라 나에게 취향저격인 메뉴였다
나만 그렇게 느낀게 아니라 다들 그랬나보다
미트 칠리 그대로 있는데 갈릭 치즈만 다 먹어서 하나 더 주문함
근데 아쉬울 때가 좋았던 것일까...
마지막에는 좀 느끼했다
그리고 감자튀김이 식으니까 처음에 그 맛이 안난다
특히 갈릭 치즈가 그랬다
정말 맛없어짐...
아니 식어도 맛있는데 맛없어짐...
다들 뭔지 알쥐...
무조건 따뜻할 때 바로바로 입에 넣으셔야 한다
감자튀김 다 먹고 햄버거 먹는 것도 추천
무 . 조 . 건 .
이것만 꼬오옥 지켜주면 돼...
제 점수는요~
웨이팅 때문에 별 하나 뺌
그렇지만 직원분이 넘나리 친절하셔서 기분 좋게 웨이팅했다는거!
바쁜데 부르면 바로바로 와주시고 답해주셔서 스트레스는 안 받았다는거!
물론...
한시간 반 웨이팅은 맛집러버인 나에게도 증말 오바쌈바였지만...
기다림이 무색할만큼 진짜루 맛있었으니까 연남동 간다면 한번쯤은 꼬옥 가주기...
하지만 나는 다음에 간다면 다른 식당 갈꺼야...
그리고 집갈때 들러서 포장해갈꺼야...
참고로 포장은 따로 줄 안 서고 바로 주문 가능하다고 한다
참고로 포장은 가게 앞에 잠깐 주차 가능하다고 한다
원래 카페도 유명한 곳을 가려고 했으나 조금만 걸어도 꽉꽉 차있는 카페의 모습에 포기하고 타이밍 좋게 한 테이블 비어있는 카페를 찾아서 들어갔다
4명 다 아이스아메리카노와 레드벨벳 케이크를 주문했다
가격은 사진을 안 찍어서 기억 안남...
난 배불러서 레드벨벳 케이크 못 먹음...
그치만!!!
이 카페를 추천하고 싶은 이유는 아주 많다!!!
첫번째로 주인분이 엄청 친절했고!!!
두번째는 카페 분위기랑 인테리어가 아주 예뻤고!!!
세번째는 화장실이 깨끗했고!!!
마지막으로 음료 양이 많았다
딱 봐도 대용량 사이즈 아닙니까?
아주 좋았다는 이야기~
오늘 연남동에 처음 가봤는데
내가 사랑하는 소품샵도 엄청 많고
악세사리나 옷집도 많아서 이곳저곳 구경하기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독립서점에 들러서 책 한권 사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오늘 문을 닫았더라...
다음엔 꼭 가고 말테야
오랜만에 사회생활하니
100일 동안 마늘이랑 쑥 먹던 곰이 동굴속에서 나와서 사람된 기분이었다
이 모든게 코로나 때문이다
얼른 사라져라 망할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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