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우 썸네일형 리스트형 불행은 편지였다 불행은 편지였다 언젠가는 도착하기로 되어있고 언제 올지는 몰랐으므로 양말 속에 어떻게 들어갔을까 나의 바닥을 어떻게 길가에 앉아 구두끈을 푼다 상처의 방향으로 몸이 쏟아진다 모두 집어 던졌었지 그때 깨진 컵은 내 살을 기다리며 서랍 속에서 뿔이 되었던가 젖은 신발 벗고 피 묻은 사금파리를 꺼내는 일 아픔은 꺼낼 수 없는 일 나의 바깥에서 떠도는 조각들을 기다려야 할까 최현우, 컵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