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하 썸네일형 리스트형 잠겨 죽어도 좋으니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 낮은 곳에 있고 싶었다 낮은 곳이라면 지상의 그 어디라도 좋다 찰랑찰랑 고여들 네 사랑을 온 몸으로 받아들일 수만 있다면 한 방울도 헛되이 새어 나가지 않게 할 수 있다면 그래, 내가 낮은 곳에 있겠다는 건 너를 위해 나를 온전히 비우겠다는 것이다 잠겨 죽어도 좋으니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 이정하, 낮은 곳으로 더보기 그대와 나 사이엔 '사랑한다'라는 뜻의 단어가 몇 개나 있을까 북극에 가면, '희다'라는 뜻의 단어가 열일곱 개나 있다고 한다 눈과 얼음으로 뒤덮여 온통 흰 것 뿐인 세상 그대와 나 사이엔 '사랑한다'라는 뜻의 단어가 몇 개나 있을까 북극에 가서 살면 좋겠다 날고기를 먹더라도 그대와 나, 둘만 살았으면 좋겠다 '희다'와 '사랑한다'만 있는 그런 꿈의 세상 이정하, 북극으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