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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없는데
시간은 자꾸만 북극으로 질주하고 있어
비로소 수면 위로 달이 차오르면
캄캄한 밤의 방해를 견딘 날갯짓, 나비의 온기, 비행,
그런 것들이 정말 환영 같을 때가 있어
김하늘, 북극 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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